불가능한 스포츠 기술을 만든 선수들
스포츠는 단순한 신체 능력의 경쟁이 아니다.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완벽하게 구사하여 역사를 바꾼 선수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건 절대 불가능해!" 라는 말을 듣던 기술을 직접 만들어낸 전설적인 선수들을 소개한다.
딕 포스베리 – ‘포스베리 플롭’으로 높이뛰기 혁명을 일으키다
"등을 보이며 뛰어넘는 것이 가능할까?"
▶ 기존 높이뛰기 방식의 한계
1960년대까지 높이뛰기 선수들은 가위뛰기(Scissors), 웨스턴 롤(Western Roll), 스트래들(Straddle) 기법을 사용했다.
이 방법들은 몸을 옆으로 돌려 넘는 기술이었고, 한계를 명확히 보였다.
당시 2.30m 이상의 기록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 딕 포스베리의 혁신적인 도전
미국 오리건 출신의 선수 딕 포스베리(Dick Fosbury) 는 완전히 새로운 점프 기술을 개발했다.
그는 기존과 달리 등을 보이며 바를 넘는 방식을 시도했다.
이 기술은 당시 매우 이상하고 위험해 보이는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 포스베리 플롭의 성공과 세계적인 변화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포스베리는 이 기술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이 방법은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 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 되었다.
현재 모든 높이뛰기 선수들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 기록도 2.45m까지 발전했다.
딕 포스베리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스포츠의 역사를 다시 쓴 인물이었다.
토니 호크 – ‘900도 회전’의 벽을 넘은 스케이트보드 전설
"하늘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게 가능할까?"
▶ 스케이트보드 트릭의 한계
1990년대 후반까지 스케이트보드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720도(두 바퀴 회전) 였다.
720도조차도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은 기술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스케이트보드 전설 토니 호크(Tony Hawk) 는 이를 뛰어넘고자 했다.
▶ 토니 호크의 끝없는 도전
그는 두 바퀴 반(900도)을 도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는 중력을 거스르는 엄청난 회전력과 타이밍이 필요한 기술이었다.
그는 수년간 연습을 거듭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 X게임에서의 역사적인 순간
1999년 X게임에서 토니 호크는 900도를 최초로 성공했다.
이 장면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이후 스케이트보드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후배 선수들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900도는 이제 스케이트보드의 최고 난이도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그의 도전 정신은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디에고 마라도나 – ‘신의 손’과 ‘세기의 골’의 전설
"축구 역사상 가장 불가능한 득점, 한 경기에서 두 개나?"
▶ 1986년 월드컵, 잉글랜드전의 전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 vs 잉글랜드 경기.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는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두 골을 기록했다.
▶ 신의 손(God’s Hand) – 불가능한 논란의 골
경기 51분, 마라도나는 손으로 공을 쳐서 득점했다.
당시 심판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고, 득점이 인정되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신의 손이 도왔다" 라고 말하며 전설적인 순간이 되었다.
▶ 세기의 골 – 단독 드리블로 5명을 제친 불가능한 골
단 4분 후, 그는 단독 드리블로 잉글랜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FIFA에서 공식적으로 ‘세기의 골(The Goal of the Century)’ 로 선정되었다.
마라도나는 단 한 경기에서 불가능한 두 가지 기록을 남긴 전설적인 선수로 남았다.
시몬 바일스 – 체조계를 바꾼 불가능한 점프 기술
"인간이 공중에서 이렇게 도는 것이 가능해?"
▶ 체조 기술의 한계
체조는 공중에서의 회전과 착지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기존에도 높은 난이도의 기술이 있었지만,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 시몬 바일스의 전무후무한 기술
미국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Simone Biles) 는 완전히 새로운 난이도의 기술을 개발했다.
2019년, 그녀는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 을 최초로 성공했다.
이 기술은 두 번의 공중 회전에 세 바퀴를 도는 엄청난 난이도를 요구한다.
기존 선수들은 이 기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그녀는 성공했다.
▶ 그녀가 만든 또 다른 전설적인 기술
2023년, 바일스는 ‘요르첸코 더블 플립(Yurchenko Double Pike)’을 성공한 최초의 여성 선수가 되었다.
이 기술은 공중에서 두 번 뒤로 도는 엄청난 난이도를 요구하는 점프다.
기존에는 남자 선수들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던 동작이었다.
시몬 바일스는 체조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선수로 남을 것이며, 그녀의 기술은 이제 후배 선수들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다.
스포츠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술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적인 선수들에 의해 현실이 되었다.
이들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만들며,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앞으로도 "이건 불가능하다" 라는 말을 뛰어넘는 선수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다.